[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1분기 실적에 대해 "바닥을 확인했다"는 증권가 평가가 잇따른다.

삼성전자는 전날 잠정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각각 14.1%, 60.3% 줄어들었다.

잠정실적인 만큼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는데,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둔화는 반도체 부진 탓이 대부분으로, 디스플레이 하락을 통신이 만회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 모습. 사진/뉴시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은 개선될 걸로 평가했다.

바닥을 확인했다며, 이날 목표주가를 오히려 상향 조정한 곳도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하반기 업황과 실적 개선에 기대, 목표주가를 5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완황, 중국 경기부양,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반등, 반도체 내장량 증가, 계절적 수요 등에 따라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황과 삼성전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월에 전세계 메모리반도체 출하액이 반등하기 시작했고, 3월에 들어서는 서버 D램을 포함한 반도체 제품 주문량도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KB증권도 마찬가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7.7% 상향(5만6000원)하면서 "2분기부터는 전 사업부의 점진적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부문은 하반기 성수기를 대비한 세트업체의 재고축적이 2분기에 시작되고, 디스플레이는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로 가동률이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은 갤럭시S10 영향에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