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지루한 귀경길을 조금이나마 즐겁게 만들어주는 곳이 휴게소다.

휴게소는 과거 ‘대충 허기나 때우는 곳’이었다면, 최근엔 잠시 쉬어가는 공간을 넘어 귀성·귀경길의 새로운 묘미로 떠오르는 추세다.

지역 휴게소 맛집을 찾아다니는 마니아도 부쩍 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올해 방송인 이영자가 자신이 즐겨 찾는 휴게소 맛집을 공개하면서 더욱 활발해졌다.

SNS 유저들도 저마다 자신이 방문한 휴게소 맛집을 공유하고 있다.

고속도로 위의 맛집은 지금도 끊임없이 진화하는 중이다.

한국도로공사·이영자가 추천하는 다채롭고 특색 있는 휴게소별 베스트 메뉴를 알아본다.

◆올해의 최우수 휴게소음식, 강릉휴게소 ‘초당두부 황태해장국’ 강릉휴게소(서창 방향)에 들러 초당두부 황태해장국을 한그릇 주문해보자. 이는 올해 한국도로공사 최우수 휴게소 음식으로 선정된 주인공이다.

바닷물로 간수한 강릉의 대표음식 초당두부와 감칠맛나는 황태의 만남이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

겉은 단단하고 속은 촉촉한 고소한 초당두부와 담백한 황태가 어우러진 국물은 피로를 날리기 충분하다.

특히 쌀뜨물로 황태의 군내를 잡아 비린 맛을 최소화한 것도 장점이다.

이영자도 방송에서 “차디찬 바람에 꽁꽁 얼었다가 따뜻한 햇살에 살짝 녹기를 수없이 반복한 황태가 들어간 해장국을 한그릇 먹고 나면 ‘세상 살만하구나’를 느낄 수 있다”며 극찬한 바 있다.

가격은 7000원. ◆인삼으로 피로해소, 인삼랜드(하남)휴게소 ‘인삼갈비탕’ 지루한 운전에 지쳤다면, 인삼 같은 건강식품이 필요하다.

충청남도 금산군을 지나친다면, 인삼랜드휴게소 하남 방향 휴게소에 들러보자. 스태미너를 높여주는 ‘인삼갈비탕’을 만날 수 있다.

소갈비에 금산 비단뫼인삼을 넣어 푹 끓여내 든든하다.

금산인삼은 다른 지역 인삼에 비해 약효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사포닌이 풍부해 피로회복·두뇌개선 작용 효능이 우수하다.

좋은 식재료를 활용한 것에 비해 가격은 1만원이다.

이는 2년 연속 고속도로 휴게소 별미로 선정된 메뉴인 만큼 한번쯤 도전해볼 만한 지역 특색 메뉴다.

◆귀경길도 식후경, 금강휴게소 ‘도리뱅뱅 정식’ 도리뱅뱅 정식(금강휴게소) 충북 옥천 금강변의 금강휴게소는 한국도로공사가 자랑하는 자연경관을 가진 휴게소로 손꼽힌다.

아름다운 금강의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멋진 경치 앞에서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다.

금강휴게소의 명물은 ‘도리뱅뱅정식’이다.

빙어·피라미 등 민물생선을 후라이팬에 동그랗게 올려 기름에 두 번 튀겨낸 뒤, 여기에 자체개발 고추장 양념을 곁들인 매콤한 향토음식이다.

이영자가 사랑하는 휴게소 맛집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담백하고 고소한 민물고기에 고추장양념이 더해져 매콤하다.

경치 좋은 금강변에서 도리뱅뱅정식이 더해지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고. 가격은 1만1000원. ◆사과소스로 상큼하게, 청송(영덕)휴게소, ‘청송사과돈가스’ 언제 어디서 시키든 절대 실패하지 않는 무난한 메뉴 중 하나가 ‘돈가스’다.

청송휴게소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청송사과’를 활용한 특제 돈가스 소스로 풍미를 더하고 있다.

새콤달콤한 사과소스에 돈가스를 곁들여 먹으면 산미가 적당히 더해진다.

돈가스의 기름기를 누그러뜨려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

가격은 7500원. happy1@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