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정천석(66·사진) 울산 동구청장은 울산에서 유일한 ‘재선’ 단체장이다.

2006년 민선 4기 때 동구청장을 지냈다.

지난 11일엔 울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 새 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첫 동구청장 출신 협의회장이다.

정 청장은 19일 인터뷰에서 "어려운 시기에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라는 구민의 뜻을 생각하니 막중한 책임의식을 느낀다"며 "구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실천하려 한다.지방자치단체 간 협조할 사항은 함께 의논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구정 집행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무엇인가."‘경제살리기’다.조선업 불황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은 구 행정만으로는 안 된다.정부, 울산시와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넘어서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우선 실직자·퇴직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더불어 청년·여성의 일자리를 위해 센터를 설치해 지원하겠다.조선업 불황으로 가장 많은 타격을 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서겠다.카드 수수료 할인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지원책을 찾겠다.동구만의 토속 농수산물을 상품화해 관광자원으로 삼을 예정이다."―기업 의존도가 높은 동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관광분야 육성을 공약했다.

"동구 경제를 다각화해야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조선업이 최고 호황을 누리던 2006년에도 같은 생각을 했고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했다.대왕암, 슬도, 일산해수욕장 등을 정비해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었다.그때 했던 일들이 관광동구 발전의 기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동구에는 바다관광 자원이 풍부하다.이를 3개 권역으로 나눠 특색 있고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을 만들 생각이다.그러면 조선업을 보완할 대체산업이 되리라 본다."―경제 이외에 우선순위를 둔 계획이 있나."현재 동구의 상황은 경제 이외의 다른 부문을 언급하는 것이 한가롭게 느껴질 정도로 급박한 실정이다.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보육에 대한 투자, 청소년 진로·특화 체험교육 등도 추진하겠지만 일자리와 복지가 가장 절실하다.일자리 지원과 더불어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겠다.사회적경제팀을 꾸려 구민들이 효율적으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어떤 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나."구정 목표를 ‘새로운 시작, 달라지는 동구’로 정했다.구정방침은 ‘늘 살피는 행정’ ‘약속 지키는 신뢰구정’ ‘바다자원 관광도시’ ‘살맛 나는 우리 동구’로 했다.늘 구민과 함께하며 부족한 점을 듣고 열린 구정을 운영하려 한다.약속을 지키는 구청장, 신뢰를 받는 구청장, 일 잘하는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