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에 걸쳐 사망판정을 받은 스페인의 한 교도소 수감자가 부검 직전 깨어난 사실이 알려져 관계 당국이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섰다.

사망 소식에 슬퍼하던 수감자의 가족은 안도하면서도 당국의 허술한 절차가 문제를 일으켰다며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스페인 엘 에스파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서북부 오비에도의 한 교도소에서 곤살로 몬토야 히베네스라는 이름의 남성이 수감 중인 방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아침식사를 위해 수감자들을 모으던 교도소 관계자가 곤살로를 발견하고는 재빨리 의무실로 옮겼다.

법의학자를 포함한 관계자 3명이 순차적으로 곤살로를 살펴본 뒤 그의 사망판정을 내렸다.

소식은 곤살로의 가족에게도 전해졌다.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검시소로 옮겨져 부검에 들어가려던 찰나, 곤살로의 숨 쉬는 소리를 들은 관계자가 그에게 의식이 있다는 걸 알아차린 거다.

곤살로는 현지의 한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며 현재 안정을 되찾는 중으로 전해졌다.

생리학적 장애 및 최면상태 등에서 갑자기 몸이 뻣뻣해지고 감각이 없어지는 ‘강경증(catalepsy)’을 보인 것으로 일부는 추정하나 확실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관계자들도 "정확한 이유를 알아보고 있다"고만 할 뿐이었다.

곤살로의 가족은 그가 살아난 것을 안도하는 한편 얼마나 판정이 허술했기에 이런 일이 벌어졌느냐며 분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